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 티셔츠를 리폼하여 입고 등장한 미나는 ‘원조 월드컵 응원녀’로 불리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후 가수로 정식 데뷔하여 ‘전화 받어’를 히트시키며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미나의 등장은 월드컵 응원 문화의 상징적인 시작점이 되었으며, 매 대회마다 새로운 ‘응원 여신’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블로그 후기들을 살펴보면, 미나와 같이 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인물들은 각기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한장희는 ‘엘프녀’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으나 연예계를 떠나 일반인으로 지내고 있으며, 오초희는 배우로 활동하며 결혼 후 쌍둥이를 출산하는 등 굴곡 있는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승옥은 ‘머슬퀸’으로 피트니스 모델 활동을 이어가고, 신새롬 역시 피트니스 모델 겸 트레이너로 본업에 충실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월드컵 응원녀들은 짧은 주목 이후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거리 응원 현장에서의 스타 탄생보다는 K-POP 스타들이 응원 문화의 중심에 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AI 응원녀’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응원 문화도 등장하여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역대 월드컵 응원녀들의 근황을 통해 시대에 따른 응원 문화의 변화와 함께, 그들이 어떻게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