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에 곰팡이가 피었을 때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떡은 원래 하얀색인 경우가 많아 초기 곰팡이를 성에나 전분 가루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곰팡이는 초록색이나 검은색 외에 흰색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표면에 솜털 같은 형태나 원래 없던 반점이 보인다면 곰팡이를 의심해야 합니다. 냉동 보관된 떡이라도 보관 조건이 불분명하거나 실온에 오래 방치되었다면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많은 소비자가 떡에 곰팡이가 피었을 때 해당 부분만 잘라내고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떡처럼 수분과 기공이 많은 식품은 눈에 보이는 곰팡이 포자 아래로 균사가 깊숙이 침투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일부 곰팡이가 생성하는 마이코톡신이라는 유해 독소는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아 위장 장애나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곰팡이가 핀 떡은 아깝더라도 전량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떡을 곰팡이 없이 오래 보관하려면 구입 즉시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냉장 보관 시에는 전분 노화로 인해 맛과 식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 시에는 떡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전분 가루를 살짝 묻히거나 개별 포장하여 밀봉하는 것이 좋으며, 해동 시에는 찬물에 20분 정도 담가두면 갈라짐 없이 말랑한 상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보관 날짜를 기록해두면 섭취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