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진단 시 병기와 원격 전이 여부에 따라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간 전이가 발생하면 대장암 4기로 분류되며, 전체 5년 상대 생존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전이 장기가 1~2곳에 한정된 올리고전이 상태에서 암을 완전 절제한 환자군은 5년 생존율이 40~58%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장암 간 전이 환자에게도 완치를 목표로 한 적극적인 치료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대장암 간 전이 수술 가능 여부는 단순히 전이 개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간 병변의 위치와 범위, 모든 암을 제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수술 후 충분한 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과거에는 전이 개수가 적거나 한쪽에 모여 있어야 수술을 주로 고려했으나, 현재는 여러 병변이 있더라도 모두 절제 가능하고 충분한 간을 남길 수 있다면 수술 가능성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초기 수술이 어렵다고 판단된 경우에도 항암치료를 통해 병변이 줄거나 위치가 변하면 다시 수술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간 전이 환자 중 약 60~70%는 수술 후 2차 재발을 경험하지만, 신속한 반복 절제술과 표적치료를 병행할 경우 장기적으로 10년 이상 종양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도 17~25%에 이릅니다. 따라서 간 전이가 확인되었다면 병변 개수뿐만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암의 분자적 특성, 그리고 다학제 진료팀의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최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