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액이 약 182조 원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금 운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2026년 6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3개월 반 동안 발생한 평가액 감소로,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서의 손실이 전체 감소액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수치는 2024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기록된 분기 기준 마이너스 평가액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의 특정 종목 쏠림 현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분산 투자 원칙과 수익 극대화 사이의 균형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연금 측은 이러한 평가액 등락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현재의 감소분은 주식을 실제로 매도하여 확정된 손실이 아닌 장부상 평가손실임을 강조합니다. 즉, 주가 회복 시 다시 만회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2050년대 중후반으로 예상되는 국민연금 기금 고갈 시점과 관련해서도, 기금 고갈이 연금 지급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독일, 영국 등 이미 기금이 소진된 국가들도 부과방식으로 전환하여 연금을 정상 지급하고 있으며, 국민연금법상 국가의 안정적 지급 의무가 명시되어 있어 국가가 존속하는 한 연금 지급은 지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평가손실에 대한 불안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연금의 운용과 국가의 지급 보장 의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