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리는 영화 <패왕별희>, <홍등> 등으로 아시아를 호령했던 중화권의 전설적인 여배우입니다. 최근 배우 박규영이 구찌 패션쇼에서 공리의 리즈 시절을 완벽하게 소환하며 대중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갸름하면서도 기품 있는 하관과 깊고 처연한 눈빛, 시크한 아우라까지 놀랍도록 닮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블로거들은 박규영이 공리 리즈 시절의 분위기를 재현한 핵심 비결로 '덜어냄의 미학'이 담긴 메이크업을 꼽았습니다. 보통 화려한 행사에서는 강한 색조를 사용하지만, 박규영은 색조를 최소화한 투명 메이크업으로 우아함을 극대화했습니다. 짙은 아이라인 대신 속눈썹 결을 강조하고, 강렬한 립 컬러 대신 누드톤 립을 매치하여 시크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링은 무심하게 흘러내리는 헤어스타일과 맑은 메이크업이 거대한 블랙 퍼 깃과 대비를 이루며 9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 속 여주인공 같은 압도적인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공리의 과거 작품 <진용>의 팜플렛에서도 그녀의 전성기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당시의 고혹적인 매력이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