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보빌딩은 강남대로와 사평대로가 만나는 신논현 교보타워사거리의 랜드마크로, 2003년 완공된 이래 독특한 적벽돌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지하 8층, 지상 25층 규모의 대형 빌딩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를 맡아 10여 년간 17차례의 설계 변경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초기 계획과 달리 대규모로 확장되어 현재의 웅장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강남교보빌딩은 교보생명 창업주 신용호 회장의 건축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입니다. 신 회장은 일본 도쿄의 주일 미국 대사관 빌딩 외형에 매료되어 아르헨티나 건축가 시저 펠리에게 유사한 디자인을 요청했으나, 신논현 빌딩만큼은 마리오 보타에게 다른 디자인을 의뢰하여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특히, 유리 건물을 선호하지 않았던 신 회장의 뜻에 따라 삼천포 벽돌공장에서 특별 주문한 400만 장의 붉은 벽돌이 사용되어 강렬하면서도 견고한 인상을 줍니다.
이 빌딩의 정식 명칭은 '교보생명보험㈜서초사옥'이며, 두 개의 쌍둥이 빌딩이 상부 유리 브릿지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마리오 보타의 설명처럼 인간의 단단한 육체가 심장을 보호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또한, 건물 설계 단계부터 서울 지하철 11호선(현재 9호선 신논현역) 출구와 교보문고 강남점을 연결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현재 신논현역 9번 출구와 직접 연결되는 편의성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