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여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진단 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암세포가 원발 부위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이나 림프관을 통해 이동하여 새로운 병변을 형성하는 전이는 간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특히 간암은 폐, 림프절, 뼈 등 특정 부위로의 전이 경향을 보이며, 전이 부위와 범위에 따라 치료 전략과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이암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간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간암 전이 부위는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폐가 약 55%로 가장 흔하며, 림프절이 약 53%로 그 뒤를 잇습니다. 뼈 전이는 약 28%의 환자에게서 보고되며, 부신과 복막은 각각 약 11%의 빈도를 보입니다. 뼈 전이가 확인될 경우, 수술보다는 통증 관리와 골절 예방에 중점을 두며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은 뼈 전이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간암 4기 진단을 받더라도 폐나 뼈 등으로 전이된 경우에도 치료는 가능합니다. 이때는 수술적 절제보다는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제와 같은 전신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국내 진료 지침에서도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간암에 대해 전신 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간 기능과 전신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의료진과 긴밀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