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 이사장인 현대 정몽준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6남이자 HD현대그룹의 대주주입니다. 그는 2025년 HD현대 정기선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며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습니다. 특히 2026년 9월에는 정기선 회장에게 HD현대 주식 280만 주를 증여하여 지분율을 9.67%까지 높이며 2대 주주로 올라서게 했습니다. 이는 경영권 승계에 이어 소유권 이전에도 속도를 내는 행보로 평가됩니다.
정몽준 이사장의 이번 지분 증여는 HD현대의 경영 승계가 소유권 승계보다 앞서 진행된 그룹의 독특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정기선 회장은 이미 HD현대 대표이사로서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으며, 지난해 회장으로 승진하여 주요 의사결정과 미래 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증여 이후에도 정몽준 이사장은 23.05%의 지분을 보유하며 여전히 최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지분 승계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기선 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래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을 역임하며 조선 및 해양 사업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AI와 친환경 선박,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성장과 미래 기술 투자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이러한 경영 성과는 재벌 3세라는 배경을 넘어 실무 경험을 통해 리더십을 구축한 결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