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랙핑크 지수의 디올 글로벌 앰버서더 활동과 관련하여 디올의 매출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수가 2021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이후 디올의 글로벌 매출은 2020년 3조 2,550억 원에서 2022년 9조 3,050억 원으로 크게 상승하며 '지수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2026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디올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한 7,700억 원 수준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3%, 40% 이상 줄어드는 등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출 하락은 단순한 일시적 변동이 아닌 명품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피로도 누적, 전반적인 경제 환경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명품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디올 역시 주얼리, 가방 등 주요 제품군에서 반복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나, 이제는 가격 인상 효과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마케팅 비용은 증가했음에도 실적이 하락하는 구조가 나타나면서, 개별 연예인 앰버서더의 영향력만으로는 시장 전체 흐름을 뒤집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서 지수와 장원영의 디올쇼 참석은 앰버서더의 위상과 브랜드 내 영향력에 대한 논의를 다시금 촉발했습니다. 지수는 6년 차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최고 수준의 의전과 VVIP 대우를 받았지만, 장원영은 초청 게스트로서 다른 동선과 좌석 배정을 받으며 명품 브랜드의 철저한 등급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앰버서더의 역할이 단순히 브랜드 홍보를 넘어 매출 기여도와 장기적인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복합적인 가치임을 시사합니다. 명품 시장의 변화 속에서 앰버서더 마케팅 전략의 새로운 접근 방식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