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주영훈이 최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하여 목회자였던 아버지 故 주성봉 씨와의 특별한 가족사를 공개했습니다. 평생 신앙에 헌신했던 아버지는 아들의 대중음악 활동을 '사탄의 음악'으로 여겨 단 한 번도 그의 노래를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아버지의 완고한 신앙관 속에서도 유일하게 아들의 방송 출연을 시청했던 프로그램이 바로 '새롭게하소서'였습니다. 주영훈은 이 프로그램 진행이 아버지에게 드린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회고하며 깊은 감회를 드러냈습니다.
주영훈은 아버지가 평생 복음 활동에만 전념하며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아 신장 투석과 이식까지 받았던 점에 대해 인간적인 서운함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또한, 1988년 서울올림픽 직전 청담동의 150평대 자택을 1억 5천만 원에 급히 처분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가족의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어머니는 10년 넘게 고등학교 청소부로 일하며 생계를 책임졌고, 이러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삶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주영훈의 이번 고백은 화려한 작곡가로서의 삶 이면에 숨겨진 가족의 희생과 사랑을 조명하며,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개인적인 아픔을 보여줍니다. 특히, 아버지가 유일하게 인정했던 프로그램인 '새롭게하소서'를 통해 아버지를 흐뭇하게 해드렸다는 그의 말은,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아들의 효심이 교차하는 감동적인 순간으로 다가옵니다. 이는 많은 대중에게 가족의 의미와 헌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