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산통은 건강한 신생아가 특별한 이유 없이 하루 3시간 이상, 일주일에 3일 이상, 3주 넘게 심하게 우는 증상을 말합니다. 주로 생후 2주 무렵 시작되어 6주 전후에 가장 심해지며, 대부분 생후 3~4개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아기가 울 때 얼굴이 빨개지거나 주먹을 꽉 쥐고 다리를 배 쪽으로 구부리는 모습을 보이며, 낮에는 비교적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아산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영아산통 증상 완화를 위해 분유 교체를 고려하기도 하지만, 특정 분유가 산통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산양분유나 유산균 역시 영아산통 감소에 대한 확실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분유를 바꾼 시점과 울음이 줄어든 시기가 우연히 겹쳐 효과가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아기의 울음 때문에 분유를 변경하기보다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아기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특수 분유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아산통이 의심될 때는 아기의 수유량, 울음 시간, 배변 상태 등을 상세히 기록하여 진료 시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는 수유 시 과식시키지 않고, 공기를 덜 먹이도록 주의하며, 아기가 충분히 배고플 때 수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유 후 30분 이상 지난 뒤 아기가 편안한 상태일 때 따뜻한 손으로 부드럽게 배 마사지를 해주거나 다리 자전거 운동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잘 먹지 못하거나 체중이 늘지 않고 구토, 탈수, 심한 처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다른 질병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