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러기는 피부에 상주하는 효모균인 말라세지아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발생하는 곰팡이 감염입니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며, 가슴, 등, 목, 어깨 등에 흰색, 갈색, 분홍빛 얼룩과 미세한 각질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항진균제 치료 후에도 피부색 회복에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어, 약을 발라도 하얀 얼룩이 남는다고 해서 치료가 실패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무좀약에 사용되는 테르비나핀 성분보다는 케토코나졸이나 클로트리마졸 성분의 항진균제가 어루러기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니조랄과 같이 케토코나졸을 주성분으로 하는 샴푸형 항진균제는 넓은 부위에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어 많은 블로거들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질이 계속 생기거나 새 얼룩이 번지는 경우에는 활성 감염이나 다른 질환일 수 있으므로 재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루러기 치료 후 색소 침착이 남아있더라도 각질이나 가려움이 줄었다면 색 회복을 기다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계가 선명한 순백색 반점이거나 처방대로 사용해도 반점이 계속 커진다면 백반증과 같은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항진균제는 부작용과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판단 없이 임의로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