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서영은은 1960년대 후반 등단하여 한국 문단에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인물입니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1968년 단편 <교>로 문단에 입선하고 1969년 <나와 '나'>로 당선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주로 자아의 갈등을 리얼리즘 기반의 상징적이고 우화적인 수법으로 그려내며, 현실적 삶의 조건 속에서 인간적인 관찰을 통해 초월적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서영은 소설가는 1983년 단편 <먼 그대>로 제7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1990년에는 <사다리가 놓인 창>으로 제3회 연암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인간 내면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었으며, 특히 김동리 선생과의 관계는 문단 안팎에서 많은 이야깃거리가 되었습니다.
서영은 소설가는 김동리 선생의 세 번째 부인으로, 30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여 당시 사회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에서 시작되어 20년간의 교류 끝에 결혼으로 이어졌으며, 김동리 선생 사후에는 상속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개인사는 그녀의 자전적 수필 <거기에 해바라기가 있었다> 등 여러 작품에 문학적 영감으로 녹아들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