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은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수분 함량이 높고 조직이 연해 미생물 번식이 쉬워 안전한 냉장 보관 기간은 구매 후 1~2일입니다. 포장지에 명시된 유통기한이 남아있더라도, 마트에서 집으로 이동하는 과정이나 가정용 냉장고의 잦은 개폐로 인한 온도 변화는 변질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매 후 가급적 당일 또는 다음 날까지 조리하는 것이 권장되며, 즉시 조리하지 않을 경우 냉동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장고에 3일 이상 보관된 생닭은 시큼한 냄새나 암모니아성 악취가 나는지, 표면에 끈적한 점액질이 생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세균 증식의 명백한 증거이므로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특히 생닭을 물로 씻는 행위는 캄필로박터균 등 식중독균이 물방울을 통해 싱크대, 도마, 주변 식재료로 퍼져 교차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지양해야 합니다. 대신 키친타월로 핏물과 물기를 제거하고, 지방을 손질하는 것이 위생적입니다.
생닭 조리 시에는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채소를 먼저 손질하고, 생닭을 만진 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닭고기는 중심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가열하여 속까지 익히는 것이 중요하며, 식품용 온도계를 활용하여 가장 두꺼운 부위의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조리된 닭고기를 담을 접시와 도구는 생닭용과 분리하여 사용하고, 생닭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아래 칸에 분리 보관하여 육즙이 다른 식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