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국인 해외여행의 대표적인 선택지였던 동남아시아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국제선 항공 여객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주요 노선은 5.1%에서 13.7%까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일본 노선은 20.3%, 중국 노선은 23.0% 증가하며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도 동남아 노선의 감소세가 이어져 여행객들의 선호도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해외여행 선택 기준의 변화가 있습니다. 과거 동남아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저렴한 물가와 가성비가 항공권 및 숙박비 상승으로 인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류할증료 부담이 비행 거리에 비례하여 커지는 동남아 노선의 특성상, 일본이나 중국보다 전체 여행 경비 부담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블로거들은 엔화 약세와 짧은 비행시간, 그리고 지방공항 노선 확대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일본과 중국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모두투어의 9월 동남아 패키지 송출객은 전년 동월 대비 40.4% 급감한 반면, 중국 패키지 여행객은 20.5%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항공 여객 감소와 패키지 수요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한국인 여행객들의 선택이 동남아에서 일본과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이탈일 가능성에 주목하며, 여행업계의 대응 방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