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마는 특유의 질감과 칼 사용감이 좋아 많은 가정에서 사용되지만, 다공성 소재 특성상 곰팡이 발생에 취약합니다. 특히 미세한 구멍과 나무 결 사이에 수분과 음식물 찌꺼기가 남기 쉬워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검은 점이 보인다고 해서 모두 곰팡이는 아니며, 음식물 색소나 나무 자체의 변색일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판단이 중요합니다.
나무도마에 곰팡이가 생겼을 때 락스나 강한 화학 세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나무가 세제를 흡수하여 뒤틀리거나 갈라질 수 있으며, 음식물과 접촉 시 유해 성분이 묻어 나올 위험이 있습니다. 곰팡이가 깊은 칼집이나 틈새까지 침투했다면 겉만 닦아내는 것으로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넓은 범위에 번졌거나 퀴퀴한 냄새가 지속된다면 안전을 위해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무도마의 곰팡이 예방에는 철저한 건조가 핵심입니다. 사용 후에는 음식물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충분히 헹군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세워서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젖은 도마를 싱크대에 눕혀 놓거나 다른 도마와 포개어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굵은소금과 레몬을 활용한 천연 살균법은 화학 약품 없이 곰팡이를 제거하고 도마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