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튤라 독은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치명적이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말벌에 쏘였을 때와 유사한 통증, 부기, 발적 등의 국소 반응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타란튤라의 독성은 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신대륙종은 독성이 약하고 온순한 편인 반면, 올드월드종은 독성이 강하고 방어적인 성향을 가집니다.
사람에게는 비교적 안전한 수준의 타란튤라 독이라도,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체구가 작고 신체 구조가 다른 반려동물은 같은 양의 독에도 훨씬 심각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타란튤라는 위협을 느끼면 복부의 자극모를 날리는데, 이 털에도 독성이 있어 피부 가려움증이나 눈에 들어갈 경우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육 시 반려동물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해야 합니다.
타란튤라를 반려동물로 키울 때는 독성뿐만 아니라 자극모에 대한 이해도 중요합니다. 특히 뉴월드 타란튤라의 자극모는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 박혀 자극을 주며, 눈에 들어가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육장 관리 시에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타란튤라는 관찰하는 동물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직접적인 핸들링은 최소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림 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