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 '도라'는 제79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작품입니다. 한국, 프랑스, 룩셈부르크의 공동 제작으로 완성된 이 영화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심리 드라마로, 극심한 심인성 피부 질환을 앓는 10대 소녀 도라가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겪는 내면의 변화를 섬세하게 다룹니다. 김도연 배우가 주인공 도라를, 안도 사쿠라 배우가 나미 역을 맡아 묘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도라'는 관객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가 친절한 설명을 제공하기보다 도라의 감정과 행동을 따라가며 스스로 의미를 찾아야 하는 난해함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정주리 감독은 이 작품을 젊은 세대에게 건네는 사랑 이야기로 소개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익숙한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영화는 사랑과 집착, 욕망과 불안이 뒤섞인 도라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영화 '도라'는 질병 자체보다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의 회복력에 초점을 맞추며, 정주리 감독 특유의 현실적인 시선으로 사회와 개인의 아픔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김도연 배우는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는 도라의 복합적인 감정을 인상적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자극적인 사건보다는 인물의 내면 변화에 집중하며, 관람 후에도 깊은 여운과 함께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