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어 대한체육회로부터 3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한 쾌거로, 한국 펜싱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선천펑 선수를 상대로 11대 1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통해 15대 1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단체전에서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41대 44로 패색이 짙던 마지막 순간, 최종 주자로 나서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45대 44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투혼은 현지 취재진과 동료 선수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MVP 선정의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
아시안게임 2관왕의 기세를 이어 오상욱 선수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보여주었으며, 이번 대회 성과로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 5개를 기록하며 한국 펜싱의 전설 구본길 선수의 최다 기록에 한 개 차이로 다가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