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은의 '상사화'는 2017년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OST Part.5로 발매된 곡입니다. 안예은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맡아 드라마의 절절한 서사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독보적인 동양풍 멜로디와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녹아 있어 사극 발라드의 명곡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곡은 꽃이 필 때 잎이 없고 잎이 자라면 꽃이 져서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상사화의 꽃말처럼 비극적인 사랑을 노래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곁에 두고도 품지 못하고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이 가사 전반에 배어 있으며, 특히 '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와 같은 구절은 듣는 이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듭니다. 최근에는 AI 보컬 윤가연의 커버 영상이 원곡과는 또 다른 차분하고 깊은 울림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상사화'는 본래 드라마 OST를 목적으로 쓰인 곡은 아니었으나, 드라마 제작진이 안예은의 음악성을 높이 평가하여 협업이 성사된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선천적 심장병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안예은의 개인사와 맞물려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비 오는 날이나 쓸쓸한 밤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곡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