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비둘기는 건물의 난간, 처마 아래, 실외기 주변 등 높고 비를 피하기 쉬운 곳에 둥지를 짓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사람이 자주 드나들지 않는 베란다는 비둘기가 휴식과 번식 장소로 선호하는 곳입니다. 비둘기 둥지는 작은 나뭇가지와 줄기를 엉성하게 쌓아 올린 형태가 많으며, 한 번에 1~3개의 흰색 알을 낳고 약 18일간의 부화 기간을 거칩니다.
비둘기가 베란다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을 경우, 임의로 알이나 새끼를 처리하는 것은 현행법상 유해야생동물 포획 허가 규정에 저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비둘기 알을 발견하면 즉시 버리기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관할 지자체에 먼저 문의하여 지역별 관리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부모 비둘기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해서 알이나 새끼가 버려졌다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은 지양해야 합니다.
비둘기 퇴치는 둥지가 만들어지기 전에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먹이와 물을 치우고, 난간이나 실외기 주변에 방조망이나 비살상형 조류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방조망 설치 시에는 틈이 생기거나 느슨해져 새가 갇히는 일이 없도록 주기적인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비둘기 먹이로 빵이나 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을 주는 행위는 비둘기 개체 수 증가와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