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밴드 송골매는 1970년대 후반 한국항공대학교 전자공학과 재학 시절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활주로'와 구창모 중심의 '블랙테트라'가 합쳐져 탄생했습니다. 특히 1982년 구창모가 보컬로 합류한 2집 앨범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적 폭발을 이끌며 1980년대를 대표하는 록 밴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송골매는 배철수가 밴드의 지주 역할을 하며 혼란 속에서도 해체되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구창모의 탈퇴는 송골매의 보컬 파트에 적지 않은 부담이었으나, 배철수는 오히려 이를 계기로 밴드의 음악적 방향을 남성적인 사운드로 전환했습니다. 일부 블로거는 구창모의 솔로 독립을 타당하다고 보았으며, 배철수 또한 구창모의 꿈을 지지하며 인간적인 배려를 보여주었습니다. 구창모 탈퇴 후 배철수가 리드 보컬을 맡고 김정선이 작곡과 보컬에 참여하며, 여성 듀오 '소리두울'이 백 보컬로 합류하여 음악적 공백을 메웠습니다.
송골매의 음악은 구창모 탈퇴 후 펑키한 리듬감 대신 비트감이 강해지는 변화를 겪었습니다. 배철수는 밴드가 롤링 스톤즈나 이글스처럼 장수하는 밴드가 되기를 희망했으며, 실제로 밴드의 지주로서 송골매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밴드 송골매는 배철수가 라디오 DJ로 활동하기 전 치열하게 음악을 했던 뮤지션으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