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과 이를 둘러싼 활차 조직에 염증이 생겨 통로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손가락 사용량이 많은 직업군이나 주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흔히 발생하며,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주요 증상입니다. 특히 아침에 손가락이 굳어 잘 펴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온찜질, 냉찜질, 보호대 착용, 스트레칭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염증을 줄이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주사 치료는 힘줄 주변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 손가락 움직임을 부드럽게 돕지만, 좁아진 통로를 직접 넓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사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다시 나타나는 경우, 구조적인 걸림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환이 오래되면 힘줄과 활차의 반복적인 마찰로 조직이 두꺼워지고 통로가 더 좁아져, 주사로 통증은 줄어도 딸깍거림이나 잠김은 그대로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사 치료를 반복하기 전에 손가락 걸림 정도와 힘줄 주변 조직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