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2026년 3월 국회 앞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이는 20여 년 정치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로, 평소 논리와 합리를 강조하던 그의 정치적 신념과는 상반되는 행동이었습니다. 부산을 싱가포르나 홍콩과 같은 국제 자유 비즈니스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 법안은 물류, 금융, 신산업, 관광, 교육 분야에서 규제 완화와 세금 혜택을 골자로 합니다.
블로거들은 박 시장의 삭발을 두고 부산 시민의 염원을 대변하는 절박한 호소이자, 중앙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대한 경종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21대 국회에서 발의 후 폐기되고 22대 국회에서 여야 공동 발의되었음에도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지체되는 상황에 대한 강한 비판 의식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정치적 결단으로도 평가했습니다.
박 시장의 삭발은 부산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법안 통과를 위해 천막 농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삭발을 통해 부산 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중단 없는 부산 발전을 이끌겠다는 리더십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이는 여야의 협력을 촉구하며 법안 통과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