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세척은 식중독균 확산 위험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 조리법입니다. 특히 생닭 표면에는 캠필로박터균과 같은 식중독 유발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데, 물로 씻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물방울이 주변 환경으로 튀어 싱크대, 조리 기구, 다른 식재료까지 오염시키는 교차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US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여러 기관에서도 생닭을 씻지 않고 조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위생상 찜찜함을 느껴 닭고기를 씻고 싶어 하지만, 이는 오히려 세균을 주방 전체로 퍼뜨릴 수 있습니다. 대신 끓는 물에 닭고기를 1~2분간 데쳐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법이 교차오염 걱정 없이 위생적으로 조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또한, 닭고기를 씻어야 할 경우, 주변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하고, 채소나 과일 등 다른 식재료를 먼저 손질한 후 마지막으로 닭고기를 다루며 사용한 싱크대와 도구를 즉시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닭고기 조리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가열입니다. 닭고기 중심 온도가 75°C 이상에서 1분 이상 유지되면 식중독균이 사멸하므로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조리 후 닭고기 속살이 핑크빛을 띠더라도 이는 미오글로빈 단백질의 자연스러운 현상인 '핑크 현상'일 수 있으므로, 온도계로 중심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익힘 정도 판단 방법입니다. 안전한 닭고기 섭취를 위해 세척보다는 올바른 조리 과정과 위생 관리에 집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