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신장병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며, 특히 10세 이상 노령묘에게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신장 기능의 3분의 2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독소를 걸러내고 수분 및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기능 저하는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들을 살펴보면, 고양이가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어나는 '다음·다뇨'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로 꼽힙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소변 농축 능력이 저하되어 묽은 소변을 많이 만들게 되고,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을 더 찾게 되는 것입니다. 식욕 부진, 체중 감소, 구토, 무기력 등은 질환이 더 진행된 중기 이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때는 이미 신장 손상이 꽤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고양이가 물그릇을 자주 찾거나 소변 덩어리가 커지는 등 평소와 다른 미묘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양이라면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신장 관련 지표를 확인하여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상된 신장 기능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남아있는 기능을 보존하고 합병증을 관리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