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실염은 대장 벽에 형성된 작은 주머니인 게실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게실이 존재하는 게실증과는 구분되며, 복통, 발열, 배변 습관 변화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증상과 함께 혈액검사, CT 촬영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급성 염증 상태에서는 내시경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우측 대장 게실염이 흔해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모든 게실염 환자에게 항생제 치료나 입원이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합병증이 없는 경증의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자택에서 치료할 수 있으며, 중증도, 동반 질환, 합병증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처방받은 약은 지시대로 복용하고, 증상 호전이 없거나 악화될 경우 즉시 재진을 받아야 합니다. 남은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게실염 급성기에는 증상에 따라 유동식 섭취를 권장하며, 점차 일반식으로 전환합니다. 회복 후에는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 점진적인 섬유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심한 복통, 구토, 복부 팽만,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장 폐색이나 천공 등 합병증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반복되는 게실염의 수술 여부는 재발 횟수뿐만 아니라 치료 반응과 합병증,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