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손, 발, 입에 물집이나 발진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름과 달리 최근에는 콕사키바이러스 A6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얼굴, 목, 귓바퀴, 기저귀 부위까지 수포가 넓게 퍼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토피나 피부염이 있는 부위는 피부 장벽이 약해 수포가 더욱 집중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족구는 바이러스를 직접 치료하는 약이 없어 자연 치유되는 경향이 있지만, 초기 소아과 방문은 아이의 고통을 경감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는 수두나 단순포진 등 다른 피부 질환과의 정확한 감별을 위함이며, 해열제나 가려움 완화제를 조기에 처방받아 아이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처방 없이 해열제 등으로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어 병원마다 진료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족구 수포 관리 시에는 2차 세균 감염과 흉터 방지를 위해 아이의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가려움 완화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안 통증으로 식사를 거부할 때는 차가운 미음, 식힌 죽,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하고, 탈수 예방을 위해 찬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보호자의 손 씻기와 육아용품 소독 등 가정 내 위생 관리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