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국은 5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6월 중순경에 가장 화려하게 만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한 제주 기후 덕분에 육지보다 일찍 개화하며, 특히 6월 10일부터 25일 사이가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 수국이 가득 피어나는 절정기로 꼽힙니다. 이 시기에는 제주 특유의 돌담과 어우러져 싱그러운 풍경을 연출하여 많은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제주도 내에서도 지역별로 수국 개화시기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서귀포 남부 지역(마노르블랑, 현애원)은 5월 말부터 만개하기 시작해 일찍 지는 경향이 있으며, 제주시 동부 지역(혼인지, 답다니)은 6월 초부터 중순까지 천천히 피어 7월 초까지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조천읍 중북부 지역(새미동산, 휴애리)은 고지대 특성상 다른 곳보다 늦게 피지만, 그만큼 오래도록 수국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국 감상을 위한 실전 팁으로, 습도가 높은 흐린 날이나 이른 오전에 방문하면 수국의 색감이 더욱 진하고 생기 있게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사진 촬영 시에는 빛이 강한 정오보다는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의 부드러운 햇살 아래에서 찍는 것이 꽃의 결을 살리는 데 유리합니다. 밝은색 의상을 착용하면 알록달록한 꽃들 사이에서 인물이 더욱 돋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