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근 박사와 김종배 씨가 공동 집필한 저서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은 서울의 도시 발전 과정을 정치, 경제, 사회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이 책은 2013년 팟캐스트 기록을 기반으로 2015년 출간되었으며,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이 어떻게 거대 도시로 성장했는지를 다룹니다. 특히 도시 계획과 행정 시스템이 서울의 모습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독자들에게 서울의 역사와 현재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서울의 도시 형성에 있어 동사무소의 역할과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그린벨트 정책에 미친 영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동사무소는 콜레라 유행 시기 위생 관리 목적으로 시작되어 통치 메커니즘으로 활용되었으며, 해방 후에는 막강한 권력을 지닌 자치 조직으로 기능했습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예산 확보를 위해 체비지 매각이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그린벨트가 기술적으로 도입되어 특정 지역의 개발을 억제하고 다른 지역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서울의 현재 도시 구조와 개발 양상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자들은 서울의 도시 변화를 단순히 물리적인 발전이 아닌, 권력과 자본, 제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합니다. 특히 테크노크라트의 역할이 국토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했음을 강조하며,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오히려 대통령이나 정권의 영향력이 커지는 역설적인 상황을 지적합니다. 이 책은 서울이라는 도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역사적 맥락과 함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모습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여 독자들이 도시 문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