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숙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아카시아의 이별', '그림자', '가을이 오기 전에', '꽃목걸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라디오와 음반, 방송 무대가 주요 소통 창구였던 당시 시대에 특유의 분위기와 목소리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의 노래는 단순히 한 가수의 곡을 넘어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영숙 가수는 1974년 아들을 출산한 이후 가수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워지면서 무대와는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이후 종교생활과 함께 사단법인 '한국 은빛소망회'를 운영하며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故) 김태촌 씨와의 옥중 결혼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으며, 2008년에는 자전적 신앙간증서 '나도 살아요'를 출간하여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영숙 가수의 삶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뒤에도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그녀는 간간이 KBS '가요무대'에 출연하여 옛 노래를 기억하는 시청자들과 만났으며, 2016년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봉사활동과 신앙생활에 헌신했습니다. 그녀의 음악과 삶은 60~70년대 대중가요의 정서와 함께 한 시대의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