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한국인에게 흔한 암 중 하나로, 초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지만 진행성 위암의 경우 전이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위암 2기, 3기 환자들은 근치적 위절제술과 보조 화학요법 후에도 약 20~40%가 4기로 진행되며, 재발 위험은 수술 후 1년 전후에 최고조에 달합니다. 위암 전이는 혈관성 전이, 림프절 전이, 복막 파종 등 다양한 경로로 발생하며, 이 중 간 전이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전이 부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암 4기 진단 시 간 전이와 복막 전이는 같은 4기임에도 불구하고 예후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위암 간 전이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4~6개월인 반면, 복막 전이 환자는 4~6주로 약 10배의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간이 혈액 공급이 풍부하여 항암제가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고, 간 전이의 경우 수술적 제거가 가능한 케이스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복막은 항암제 도달이 어렵고 수술적 제거도 사실상 불가능하여 치료가 더욱 까다롭습니다.
위암 전이 부위 중 간은 약 48%로 가장 흔하며, 복막(32%), 폐(15%), 뼈(12%), 원격 림프절(11%) 순으로 나타납니다. 간 전이가 확인되면 위암 수술보다 전신 치료를 우선 검토하며, 항암 치료를 중심으로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황달이나 오른쪽 윗배 통증만으로 간 전이를 단정하기보다는 CT와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