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옛날의 금잔디'는 1979년 KBS에서 방영된 농촌 가족극과 1991년 KBS1에서 방영된 일일연속극 두 편이 존재합니다. 1979년작은 1970년대 말 농촌 사회의 삶과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루며 순수한 농촌의 정서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반면 1991년작은 도시 노인의 삶과 자식들의 부모 봉양 문제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당시 사회적 공감을 얻었습니다.
두 작품은 시대적 배경과 다루는 주요 소재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1979년작이 농촌 공동체의 애환과 세대 갈등을 중심으로 했다면, 1991년작은 도시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족 해체와 노인 부양 문제, 그리고 치매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다루며 더욱 현실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1991년작은 이낙훈 배우가 주연을 맡아 1991년 KBS 대상을 수상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91년작 '옛날의 금잔디'는 당시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던 치매 노인 문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호평받았으며, 이는 현재 체계화된 요양 시설의 필요성을 일찍이 제기한 선구적인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이금림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현대 가족극의 진수를 보여주며, 이후에도 여러 히트작을 통해 일일극 작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