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이후 음모론 논란과 함께 관람객과 네티즌 평점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허진호 감독이 약 10년에 걸쳐 구상한 작품으로,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사건을 다루는 방식과 '음모론'을 둘러싼 논쟁으로 인해 작품의 완성도와 역사적 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점 양극화는 영화가 역사적 사건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의 방식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영화는 사라진 탄환과 엇갈린 진술을 통해 공식 발표와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받아들이는 관객과 확인되지 않은 가설에 지나치게 무게를 실었다고 비판하는 관객 사이의 간극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창작물임을 강조하지만, 후반부와 크레딧에 실제 뉴스 영상과 자료를 사용하면서 허구와 실제 기록의 경계가 모호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로그 리뷰에서는 관람 인증을 거친 실관람객 평점은 높은 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네티즌 평점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평점 테러'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정치적,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관객들의 첨예한 시각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영화가 던지는 질문과 진실 추적 과정에 몰입하며 호평을 보내는 반면, 다른 블로거들은 역사 왜곡과 지나친 음모론 제기에 불편함을 표하며 혹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