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입체 근염(IBM)은 주로 50세 이후에 발병하는 진행성 염증성 근육 질환으로, 근육 약화와 위축을 특징으로 합니다. 특히 다리 근육(대퇴사두근)과 상지 및 하지의 바깥쪽 근육에 쇠약이 나타나며, 삼킴 곤란이나 악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며, 유전성 봉입체 근병증(hIBM)과는 구별되는 산발성 형태(sIBM)가 일반적입니다.
봉입체 근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학적, 환경적,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근육 조직 내 염증 세포와 특정 자가항원이 발견되며, 신체의 면역 체계가 건강한 근육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과 근육 퇴행이 동시에 진행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진단은 주로 임상 증상과 근육 생검을 통해 이루어지며, 혈중 크레아티닌 포스포키나제 수치 상승도 진단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현재 봉입체 근염에 대한 약물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 관리에 중점을 둡니다. 삼킴 및 호흡 합병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운동 및 이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조 장치 사용이 중요합니다. 질병의 진행 속도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발병 후 10년 이내에 휠체어와 같은 보조 장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흡인성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사망 원인이 될 수도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