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란은 독특한 수형으로 플랜테리어 식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고사리과 양치식물로, 사슴뿔을 닮은 포자엽과 뿌리를 감싸는 영양엽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양엽은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으로 변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과정이며 식물의 수분 저장과 양분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박쥐란을 키우는 방법은 크게 목부작과 화분 두 가지로 나뉩니다. 목부작은 자생지 환경과 유사하게 흙 없이 수태만으로 키우는 방식이지만, 주기적인 수분 공급과 곰팡이, 벌레 문제로 인해 화분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화분 재배 시에는 과습에 취약하므로 배수가 잘되는 흙과 마사토를 활용하고, 영양엽 아래까지만 흙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쥐란은 강한 햇빛보다는 차광된 반양지에서 잘 자라며, 통풍이 중요합니다. 물 주기는 수태가 바싹 마르거나 잎이 살짝 말랑거릴 때 흠뻑 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과습에 매우 약하므로 물을 아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영양엽이 갈색으로 변해도 제거하지 않고, 잎 표면의 하얀 솜털 같은 트리콤은 공기 중 습기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므로 자연스럽게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