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과 고추장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발효식품이지만, 잘못 보관하거나 변질되었을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곰팡이가 피었을 때는 육안으로 보이는 부분만 제거하거나 소금물에 씻어내는 것으로는 독소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곰팡이가 핀 식품은 통째로 버릴 것을 권고합니다. 아플라톡신과 같은 곰팡이 독소는 간독성과 발암성이 있어 국제암연구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된장이나 고추장 표면에 하얀 막이 생겼을 때, 이것이 곰팡이인지 골마지인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마지는 발효식품 표면에 생기는 흰색 효모막으로, 얇고 표면에 밀착된 형태를 띠며 걷어내고 섭취해도 무방합니다. 반면 푸른색, 검은색, 녹색을 띠거나 솜털처럼 부풀어 오른 형태는 유해한 곰팡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색이 애매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안전을 위해 버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변질된 된장고추장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여 버려야 합니다. 장류는 염분 함량이 높아 동물의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하기 부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소량일 경우 종량제 봉투에 직접 버리고, 양이 많거나 축축할 때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흡수시킨 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 마신 우유팩에 신문지를 깔고 장류를 담아 밀봉한 뒤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냄새와 오염을 방지하며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