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에 선홍색 피가 묻어나는 현상은 국민 5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신체 이상 신호입니다. 2026년 대한대장항문학회 발표에 따르면 항문 출혈 환자의 약 80%는 치핵이나 치열 같은 항문 질환이 원인이지만, 15% 이상은 대장 용종, 대장암, 궤양성 대장염 등 중증 질환으로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홍색 피는 출혈 부위가 항문과 가까운 직장이나 항문관 부위임을 시사하며, 위나 십이지장 등 상부 위장관 출혈 시에는 검은색 타르 형태로 나타나는 것과 대조됩니다.
블로거들은 선홍색 혈변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치핵과 치열을 꼽으면서도, 단순 치질로 단정하기 어려운 다양한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일부 블로거는 뚝뚝 떨어지는 피는 내치핵 2~3기,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휴지에 묻어나는 피는 치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다른 블로거들은 피의 양이 적더라도 출혈이 반복되거나 양상이 달라지면 직장 용종, 악성 종양, 궤양성 대장염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합니다.
대변에 선홍색 피가 보일 경우, 피가 휴지에만 묻었는지, 변 표면에 묻었는지, 변 속에 섞였는지, 변기 물이 붉어질 정도였는지, 그리고 며칠 사이 반복되었는지 등을 기록해두면 진료 시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원래 치질이 있다'는 생각으로 반복되는 출혈을 넘기지 말고, 복통, 어지럼증, 체중 감소, 배변 습관 변화 등 동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