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는 1991년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발매된 유작 6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후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한 불멸의 명곡입니다. 이 곡은 매끈하게 다듬어진 목소리가 아닌, 거칠고 갈라지며 때로는 힘겨워 보이는 김현식 특유의 목소리로 인해 더욱 진심처럼 다가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 떠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감정을 절절하게 담아내어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이 노래가 단순한 가창력을 넘어 자신의 생명과 영혼을 통째로 깎아 넣어 완성된 곡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특히 우리가 듣는 음원이 사실 정식 녹음본이 아닌,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김현식이 몸 상태를 점검하고 멜로디를 익히기 위해 통기타 하나에 의지해 연습 삼아 불러두었던 ‘가녹음 테이프’였다는 비하인드 스토리에 깊은 감명을 표하고 있습니다. 동료 뮤지션들이 그의 유품과도 같은 이 가녹음 테이프에 아날로그 반주를 덧입혀 세상에 내놓았다는 사실은 완벽함보다 위대한 진심의 울림을 전합니다.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혼자 남겨지고 싶지 않은 마음, 그리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곁에 있어 달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김현식은 죽음의 그림자가 턱밑까지 다가왔음에도 병원의 만류를 뿌리치고 오직 6집 앨범을 끝마치겠다는 집념으로 녹음실을 찾았습니다. 그의 마지막 열정이 담긴 이 노래는 평범했던 일상이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특별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며, 듣는 이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