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 고양이는 신비로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지만, 흰 털과 파란 눈을 발현시키는 우성 백색(W) 유전자가 청각 장애와 연관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멜라닌 색소 형성을 억제하여 흰 털과 파란 눈을 만들 뿐만 아니라, 귀 내부 달팽이관의 색소 세포 발달에도 영향을 미쳐 선천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파란 눈을 가진 흰 고양이의 경우 난청 위험이 통계적으로 높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들을 살펴보면, 오드아이 고양이 중 약 40%가 청각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양쪽 눈이 모두 파란 고양이는 65~85%에 달하는 높은 확률을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오드아이 고양이의 경우 안 들리는 귀가 파란 눈과 같은 쪽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코넬대 수의대 자료가 있습니다. 집에서 청각 이상을 의심할 때는 바닥 진동을 이용하지 않고 허공에서 소리를 내어 반응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BAER(뇌간 청각 반응) 검사를 권장합니다.
청각 장애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 집사들은 몇 가지 요령을 공유합니다. 고양이에게 다가갈 때는 바닥을 두 번 구르거나 불을 깜빡여 진동이나 시각 신호로 존재를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름 대신 손 신호를 정해두면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청각 장애는 고양이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충분히 좋은 반려묘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