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쓰러지거나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러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17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는 20대 참가자가 실신하여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앞서 서울에서는 20대 여성 참가자가 경기 도중 쓰러진 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가을철 쌀쌀한 날씨는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마라톤 참가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경주 마라톤 실신 참가자는 병원 치료 후 퇴원했지만, 서울 레이스에서는 사망 사고가 발생하여 두 사건의 경과는 달랐습니다. 그러나 연이은 응급 상황은 마라톤 대회의 의료 대응 시스템을 재점검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진 배치와 자동심장충격기(AED) 확보 등 안전 관리 강화를 촉구했으며, 주최 측은 의료지원소와 구급차 외에 코스 내 응급 상황 발생 시 빠른 발견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는 건강을 위한 러닝이 죽음에 이르는 달리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평소 충분한 수면과 체계적인 훈련 없이 대회에 참가하거나, 기록 욕심으로 몸의 이상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가슴 통증, 심한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달리기를 멈추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용기가 필요하며, 이는 완주보다 중요한 러너의 기본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