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가지나물은 가지를 건조하여 만든 것으로, 생가지와는 다른 쫄깃하고 깊은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건조 과정을 거치면서 가지 특유의 물컹한 식감이 사라지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더해져 별미로 즐길 수 있습니다. 주로 들기름과 국간장 등으로 양념하여 볶거나 무쳐서 반찬으로 활용하며, 사계절 내내 든든한 건나물 반찬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건가지나물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불리는 시간과 삶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찬물에 4~5시간 또는 미지근한 물에 2시간 정도 충분히 불린 후, 끓는 물에 중불로 3~5분간 삶아줍니다. 이때 건가지의 두께와 건조 상태에 따라 삶는 시간을 조절하고, 너무 오래 삶으면 가지 살이 풀어질 수 있으므로 중간에 식감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압력솥을 사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속까지 부드럽게 익힐 수 있으며, 삶은 후 물기를 너무 세게 짜지 않아야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가지나물은 불리기와 삶기 과정 후 국간장, 참치액, 다진 마늘, 들기름 등으로 밑간하여 조물조물 무친 뒤, 팬에 올리브오일과 다진 마늘을 볶다가 가지를 넣어 중약불에서 천천히 볶아 완성합니다. 볶는 도중 수분이 부족하면 물이나 다시마 육수를 조금씩 보충하여 질척이지 않고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완성된 건가지나물은 바로 먹어도 좋지만, 잠시 두었다가 먹으면 양념이 더 잘 배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