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보관하던 치즈에서 푸른곰팡이가 발견되면 섭취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치즈는 제조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곰팡이를 활용하여 숙성시키지만, 모든 곰팡이가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브리치즈나 까망베르치즈처럼 흰 곰팡이가 표면에 있는 종류와 블루치즈처럼 내부에 푸른곰팡이가 있는 치즈는 원래의 특징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평소와 다른 색깔이나 형태의 곰팡이가 새로 생겼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즈에 곰팡이가 피었을 때의 대처는 치즈의 수분 함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리코타, 코티지, 크림치즈 등 수분이 많은 소프트 치즈나 슬라이스, 슈레드 같은 가공 치즈는 곰팡이 포자와 독소가 내부 깊숙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발견 즉시 전량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면 체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등 수분이 적고 단단한 하드 치즈는 곰팡이 침투가 표면에 머무는 경향이 있어 곰팡이 주변을 2.5cm 이상 충분히 잘라내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의 색깔만으로 안전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곰팡이의 일부일 뿐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균사가 식품 내부까지 퍼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즈 종류별 특성과 수분 함량을 고려하여 곰팡이 발생 시 대처 기준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초록색, 검은색, 분홍색 등 평소와 다른 털 같은 곰팡이가 보인다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