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주산지는 조선 경종 시기인 1720년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저수지입니다. 이곳은 물속에서 자라는 왕버들과 신비로운 물안개로 유명하며, 특히 가을철에는 주변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쳐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화려한 인공 시설 없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많은 여행객과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주산지의 단풍은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이루며, 특히 2026년에는 10월 26일 전후로 단풍나무류가 가장 아름다운 색을 띠고, 11월 초까지 참나무류의 갈색빛 단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안개는 가을철 낮과 밤의 큰 기온 차이로 인해 이른 아침에 주로 발생하며,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은 날 해 뜨는 시간 전후에 방문하면 신비로운 풍경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물안개는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방문 전 기상청의 실시간 단풍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산지는 주왕산 등산로와는 별개의 구역으로, 주차장에서 약 1km를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물안개와 왕버들, 단풍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은 주산지만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주왕산국립공원 입장료는 무료이며, 상의주차장 이용 시 소형차 기준 평일 4,000원, 주말 및 성수기 5,000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주산지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이른 아침 방문을 계획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