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광복회는 1936년 5월 5일 만주에서 창립된 상설적인 반일민족통일전선체입니다. 코민테른의 반파시즘 통일전선 결성 방침과 중국공산당의 항일연합군 조직 및 독립운동 중추기관 건설 필요성에 따라 결성되었습니다. 특히 동북항일연군 제2군이 한·중 국경지대와 남만주 일대에서 활발한 투쟁을 벌여 창건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이 단체는 전민족의 계급, 성별, 지위, 당파, 연령, 종교 등 모든 차별을 불문하고 일치단결하여 조국 광복을 위해 싸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국광복회는 초기 남만주 지역에서 동북항일연군 제2군 3사를 중심으로 추진되었으며, 이후 동북항일연군 제1로군 6사로 개편되어 백두산 일대에서 한민족 해방을 위한 독립군적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한편, 일부 기록에서는 김일성 등이 중심이 되어 함경도 일대의 사회주의 및 민족주의 세력을 통합하여 조국광복회를 조직하고 국내에서 일제 행정기관을 공격했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이는 만주 지역의 광범위한 항일 연합 전선 구축의 일환으로 다양한 세력이 참여했음을 시사합니다.
조국광복회는 유격근거지를 세우는 동시에 한족을 대상으로는 항일구국회, 한인을 대상으로는 조국광복회라는 명칭의 대중조직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이는 만주 독립군의 오랜 이론적 기반인 '해외독립운동 기지건설론' 및 '독립전쟁론'과 궤를 같이하는 전략이었습니다. 이처럼 조국광복회는 일제강점기 만주 지역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한 광범위한 연합 투쟁을 이끌었던 중요한 항일 독립운동 조직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