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복통과 혈변은 단순 식중독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허혈성 대장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식중독은 상한 음식으로 인한 구토, 설사, 발열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며 대개 자연 회복되지만, 허혈성 대장염은 장으로 가는 혈류 차단으로 극심한 좌하복부 통증과 선홍색 혈변을 특징으로 합니다. 특히 고령자나 혈관 질환자가 갑작스러운 좌하복부 통증 후 혈변을 보인다면 허혈성 대장염을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세균성 장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설사, 복통, 발열, 구토 등을 유발합니다. 혈변, 고열, 심한 복통은 세균 감염의 중요한 단서가 되지만, 증상만으로 원인균을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바이러스성 위장염과도 증상이 유사할 수 있으므로, 물 섭취 여부, 소변량 감소, 혈변 및 심한 통증 유무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붉은 혈변, 점액변, 잦은 설사, 복통 및 잔변감이 주된 증상입니다. 증상이 호전되는 관해기와 악화되는 활동기가 반복되며,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높아지고 장기 방치 시 대장암 발생 위험도 증가합니다. 따라서 꾸준한 약물 치료와 저잔사 저자극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