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에서 김고은은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이자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하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그녀는 극 중 게이샤로 잠입한 설희의 상반된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명성황후 시해 회상 장면에서의 오열 연기와 처절한 감정이 담긴 노래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뮤지컬 '영웅'과 영화 '영웅'에서 설희 캐릭터는 다르게 그려졌습니다. 뮤지컬에서는 설희의 서사에 대한 몰입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영화에서는 김고은의 연기를 통해 설희의 비극적인 서사가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이토 암살 실패 후 기차에서 투신하는 장면에서 김고은이 선보인 절규 섞인 노래는 설희의 안타까운 운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작품으로, 김고은은 설희 역을 통해 독립운동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캐릭터의 내면과 고통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여 영화의 감동을 더했습니다. 이 작품은 뮤지컬을 영화화하면서 배우들의 현장 라이브 녹음을 통해 생생한 감정을 전달하려 노력했으며, 김고은 역시 이러한 연출 방식 속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