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는 주방의 필수품이지만, 유통기한이 지나면 사용 여부에 대한 고민이 따릅니다. 단순히 날짜가 지났다고 해서 무조건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며, 미개봉 상태나 보관 환경에 따라 실제 사용 가능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2023년부터 시행된 소비기한 표시제는 제품의 안전한 섭취 가능 기간을 명시하여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개봉 여부와 보관 상태는 식용유의 산패 진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미개봉 상태의 식용유는 소비기한이 지난 후에도 수개월간 품질이 유지될 수 있으나, 일단 개봉하면 공기 접촉으로 인해 산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특히 직사광선이나 열에 노출되거나 조리에 여러 번 사용된 기름은 산패 속도가 더욱 빨라지므로, 냄새나 색깔, 점도 변화 등 산패 징후를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패된 식용유는 불쾌한 냄새(쩐내, 크레용 냄새 등)가 나거나 색이 탁해지고 점도가 끈적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감지된다면 건강을 위해 사용을 중단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폐기해야 합니다. 식용유를 오래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빛과 열, 공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밀봉하여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