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영규는 1980년대 후반 가수로서도 큰 인기를 누렸으며, 특히 히트곡 '카멜레온'으로 성인 가요계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그는 방송 활동 외에도 대형 업소 무대에서 활발하게 공연하며 높은 개런티를 받았는데, 1988~1989년에는 한 업소와 월 5천만 원에 계약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당시 라면 한 봉지가 100원, 자장면 한 그릇이 759원 수준이었던 물가를 고려할 때 상당한 금액이었습니다.
박영규는 한 업소 계약금 외에도 하루에 10~12곳의 무대를 소화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가수 나훈아와 같은 무대에 섰을 때 자신이 더 높은 개런티를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의 '80s 서울가요제'에 참가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들과 함께 1980년대 명곡을 재해석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여전한 가창력을 과시했습니다.
박영규의 가수 활동은 그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만큼이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그는 젠틀한 신사부터 코믹한 역할, 그리고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아빠'와 같은 국민 캐릭터까지 소화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의 음악적 재능과 무대 장악력은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으며,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