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는 껍데기가 없어 좁은 틈새로 침투하며, 건조한 환경에 취약해 주로 밤이나 습한 날 활동합니다. 식물의 어린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농작물이나 화초에 큰 피해를 주는데, 잎에 불규칙한 구멍이나 은빛 점액 자국이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낮에는 돌 밑, 흙 속, 화분 받침 등 어둡고 축축한 곳에 숨어 지내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민달팽이를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맥주 트랩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얕은 용기에 맥주를 담아두면 발효 향에 이끌려 민달팽이가 모여들며, 농촌진흥청 연구에서는 맥주와 담뱃가루를 섞은 트랩이 68.4%의 방제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젖은 판지를 이용해 은신처를 만들어 유인하거나, 커피 찌꺼기나 부순 계란 껍질을 화분 테두리에 뿌려 접근을 차단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민달팽이 피해를 예방하려면 습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화분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흙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피해가 발생했다면 식물 생육 단계에 맞춰 조치해야 합니다. 떡잎 초기에는 손으로 직접 포획하고, 본잎 3~4장 시기에는 커피 찌꺼기 등으로 방어벽을 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민달팽이는 알을 수십 개씩 낳아 번식하므로 한 번의 퇴치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